중국, 뒤늦게 버스로 자국민 '대탈출'...총격으로 1명 부상 / YTN

2022-03-02 0

러시아의 침공설을 부정하던 중국은 뒤늦게 버스를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출에 나섰던 중국인 1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침공 바로 다음 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버스 터미널 앞 광장이 긴박해졌습니다.

멀리서 포성이 들이고 공습 경보가 수시로 울리자 역과 터미널로 피란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웨쿤 / 우크라이나 유학 중국 학생 (지난 25일 키이우) : 모두가 뛰기 시작합니다. 방공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달아나고 있습니다. 차를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침공설을 부정하던 중국은 이날에서야 교민 철수 를 위해 전세기를 띄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격화돼 민항기는 운항 자체가 이미 불가능해진 상태였습니다.

현지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결국 자국민을 육로 로 탈출시키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단 이틀간 버스로 2,200명, 열차 로 100명의 중국인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중국 정부의 보호 요청에 따라 중국인들의 피란 버스를 국경까지 호위했습니다.

[취보 / 우크라이나 오데사 중국상인회 회장 : 우리는 지금 철수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차가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오데사 총영사관 직원 그리고 우크라이나 특수경찰입니다.]

개별적으로 탈출에 나섰던 중국인 1명은 허리 부위를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짐을 옮기던 중 군사 물자를 운반 하는 것으로 오인되면서 표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총 6천 명이던 현지 중국인 교민 가운데, 아직 절 반 정도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습니다.

자국민의 철수가 다급해진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의 민간인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침공을 묵인하면서 서방의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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