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도 우크라이나를 돕는 기부 행렬에 동참 하고 있습니다.
구호단체에는 기부 문의가 잇따르고, 국내 거주 고려인들도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를 돕는데 써달라며 국제구호단체에 구호금을 전달한 26살 전신영 씨.
SNS로 접한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보고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신영 / 기부자]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는 걸 영상을 통해서 보니까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국제구호단체에도 기부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후원 관련해서 문의 있으신 건가요?"
모금 시작 하루 만에 원래 목표였던 5천만 원을 넘어서자, 목표액을 2배로 늘렸습니다.
[김동주 /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1인당 3만 원 정도의 긴급 구호물자를 지원해서 3300명 이상의 주민들을 돕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자신의 기부 사실을 공유하며 동참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퍼지고 있습니다.
[김모 씨 / 기부자]
"친구가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는 (SNS) 글을 봤어요. 저도 어떤 방식으로든 마음을 좀 표현하고 싶어서 소액이지만 기부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광주에 있는 고려인 마을에서도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마을에 사는 고려인 700여 명 중 절반이 우크라이나 출신인데, 현지 피란민들의 추위를 막을 모포를 사기 위한 겁니다.
[최 아나스타시아 / 고려인 배우자]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들 참 힘들어요. 그래서 모든 사람, 모든 나라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하루 빨리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고도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정다은
이솔 기자 2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