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직 사퇴…이재명 지지 선언
박근혜 동생 박근령 "李 지지…영호남 통합권력 창출"
김동연 李 지지 선언에 국민의힘 "예정된 수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깎아내렸지만,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지지율 추이가 어떻게 바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습니다.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기득권 정치 타파 등 자신이 주장한 정치개혁안을 이 후보가 그대로 받아들였다면서 정치교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차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권추호 / 박근령 전 이사장 대독 :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 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하면서….]
야권 단일화가 무산된 이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와 연대 선언이 잇따르는 모양새인데 국민의힘은 평가 절하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김동연 후보와의 단일화)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김동연 후보는 그쪽하고 (단일화가) 예정이 된 후보 아니겠어요? 큰 파괴력을 가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른바 반(反)윤 연대에 화력을 집중하며 선거를 잡탕으로 만든다는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말로 보는 게 아니라 국민은 사람을 보고 실체를 보죠, 이렇게 잡탕으로 만들어놓으면. 국민은 그렇게 던지는 순간, 막 던지는 순간 아, 잡탕이구나, 급했구나.]
일각에서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이 후보 지지설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친문 성향 단체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른바 친문 반이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이민구 /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 : 저희 문파는 윤...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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