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잔류 젤렌스키, 저항 구심점…서방도 달리본 듯

2022-03-02 1

키이우 잔류 젤렌스키, 저항 구심점…서방도 달리본 듯

[앵커]

러시아 공격에도 우크라이나가 격렬하게 저항할 수 있는 건 국민을 위로하며 항전을 독려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신을 살해하려는 암살조가 키이우에 침투했다는 걸 알지만, 키이우에 남아 '저항의 구심점'이 됐습니다.

서방도 그를 달리보는 듯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미디언 출신 정치 초보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침공 후 도피설에 휩싸였지만 대통령 관저에서 찍은 셀카 영상을 통해 도피설을 일축했습니다.

수시로 SNS에 영상을 올리며 자신은 키예프에서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가족들, 아이들은 볼 수 있습니까?) 아뇨. 못 봅니다…사흘 전에 보고 못 봤어요. 이 전쟁 시작되고 중간쯤 되는 때죠."

매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결연한 대항 의지를 천명합니다.

"그들은 오늘 밤 공격할 겁니다.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밤을 견뎌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활약이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는 침략의 희생자로 보이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도 그가 우크라이나를 결집하면서 강력한 전쟁 지도자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버티는 그에게 서방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인 지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EU 가입 신청에 EU 회원국 대사들이 초기 평가를 촉구하는 데 합의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대통령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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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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