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정상 등교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학교가 자체적으로 등교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학생들은 대부분 전면등교를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소아·청소년 확진자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도곡중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학교가 떠들썩했을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새 학기 첫날인 오늘, 정문 앞은 등교 맞이 행사가 이뤄져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볼 생각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잠시 뒤 오후 2시엔 입학식이 있을 예정이어서 1학년 학생들이 하나둘 교정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입구에 손 소독제와 열 감지기를 비치하는 등 방역에 힘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2일)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새 학기를 맞이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등교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등교중지 비율 15%를 기준으로 지역과 학교에서 등교 방식을 판단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이 기준에 따라 학교는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와 활동 제한, 일부 원격 수업, 전면 원격 수업의 네 단계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오는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확진자가 많아 감염 우려가 큰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개학일인 오늘은 대부분 학교가 등교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학생들에게 주 2회 분량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분하고 새 학기 학교 운영 방안을 설명한 뒤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이곳 학교 역시 오후 입학식을 앞둔 1학년 학생들을 제외한 2·3학년 학생들은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교과서를 받고 오전 10시 이전에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당국은 전면 등교 원칙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학교 방역 지침을 내놓았는데요.
아침 등굣길에 만난 학생들은 대부분 전면등교 방침을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면서도, 그동안 원격 수업으로는 수업에 집중할...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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