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도 비 없는 남부, 산불 비상…오늘 다시 추워져

2022-03-01 1

당분간도 비 없는 남부, 산불 비상…오늘 다시 추워져

[앵커]

연일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분간도 비 예보가 들어 있지 않아 메마름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입니다.

날은 다시 추워져 오늘(2일) 아침 영하권 추위가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연기도 연신 피어오릅니다.

지난달 25일, 전남 구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임야 29ha가 불에 탔습니다.

경남 합천군 야산에서 난 불은 경북 고령까지 확산해 축구장 850개 면적인 600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전국 각지에서 난 산불은 36건에 달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렸지만 양이 5mm 안팎에 그쳐 메마름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구와 부산, 울산 등 동해안과 영남 지역엔 여전히 건조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강수량이 적어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겨울 가뭄이 극심한 남부지방으론 다음 주까지도 큰 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남 지역엔 대형산불위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밤새 북쪽에서 건조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날은 다시 추워집니다.

서울과 춘천, 대전과 광주 등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체감하는 추위가 심하겠습니다.

당분간 아침엔 영하의 날씨가, 낮엔 10도 안팎을 보이면서 밤낮 기온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라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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