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무려 17만 6천여 명입니다.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부터 방역패스가 사라졌습니다.
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당 종업원들이 개점을 앞두고 QR 체크인 단말기를 치웁니다.
[현장음]
"어서 오세요. 오늘 QR 안 하셔도 돼요."
손님들도 으레 꺼냈던 휴대전화를 도로 집어넣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의 갑작스런 방역 정책 완화 조치에 걱정이 앞섭니다.
[현장음]
"만일 그 사람(확진자)이 걸려서 돌아다녀도 모르잖아."
"다 관리를 못 하니깐, 확진자만 관리 하자는 거지."
"코로나가 끝난 건가? 그런 느낌. 그런데 살짝 불안하기도 해."
헬스장 업주는 방역패스가 사라져도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김민구 / 헬스장 대표]
"단지 QR체크를 안 할 뿐이에요. 접종률이 되게 높은 상태여서 미접종자를 찾기가 힘들잖아요."
오히려 밤 10시로 돼있는 영업시간을 최소한 자정까지로 연장해줘야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카페 직원이 출입문에 붙어있는 방역패스 안내문을 떼어냅니다.
새로 산 체온측정기도 치우기로 했는데, 수시로 바뀌는 정부 정책에 헷갈리기만 합니다.
[송지연 / 카페 매니저]
"'진짜 이렇게 해도 되나?' 걱정과 불안이 있긴 한데 나라에서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저희는 그냥 해야죠."
방역패스가 사라진 첫 날, 기대과 불안이 교차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영상취재 : 최혁철 정승환 임채언
허욱 기자 woo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