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결렬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가 무산된 책임을 윤 후보에게 돌렸고, 인명진 목사 등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인사들이 오늘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 결렬 책임을 재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진정성을 제가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단일화 협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는 어떠한 요구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들은 단지 그쪽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들으러 간 것뿐입니다."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원론적인 답을 했습니다.
단일화가 결렬되자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원로들은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인명진 /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우리가 공적으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공적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것 이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길 명예교수는 채널A에 "내가 주장하는 건 '먼저 양보해라' 그거밖에 없다"며 안 후보를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지지 철회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철회한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네 다음 다른 질문
안 후보는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수도권 중도층 공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지균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