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3·1절 서울서 총력유세 '대격돌'

2022-03-01 1

이재명·윤석열, 3·1절 서울서 총력유세 '대격돌'
[뉴스리뷰]

[앵커]

여야 대선후보들은 3.1절인 오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격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먼저 이재명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SNS에 부동산 세금을 줄이고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히며, 서울의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또 "재건축 재개발을 신속히 제대로 하겠다며 용적률 500%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명동 거리에서 서울 집중 유세에 나섰는데요.

"통합의 나라로 가야 한다"며 '국민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그랬던 것처럼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좋은 정책이라면 박정희 김대중 정책 가리지 않겠습니다."

이 후보는 조금 전에 보셨던 것처럼 오후 5시 반에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회동을 해 통합정부 운영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김동연 후보 사퇴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원팀 유세'로 정권심판을 호소했죠?

[기자]

윤석열 후보는 젊은층이 많은 신촌 거리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함께 '원팀' 유세를 펼쳤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 통합과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이 할 수 있겠냐"며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을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공작과 세뇌와 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절대 속지 마십시오 여러분,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입니다."

한편,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윤 후보를 향한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3.1절인만큼, 두 후보 서로의 외교·안보관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3.1절날 방송된 방송연설에서 윤 후보의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토론회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국가관과 일본 인식이라며,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이 후보의 외교·안보관을 걸고 넘어졌는데요.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날을 세우면서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매국노 이완용과 다를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측의 공방 수위는 내일 마지막 TV토론에서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레이스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1절 기념식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고 이어령 장관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야권단일화가 결렬된 상태에서 인명진 목사가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하는 등 안 후보를 향한 내외부의 압박도 커지고 있는데요.

안 후보는 3.1절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파주 금촌시장과 고양 화정역 광장을 돌며 수도권 민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심 후보는 3.1절 메시지를 통해 "누구도 감히 한 나라의 주권을 빼앗을 수 없고, 평화와 자유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3.1만세운동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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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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