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바닥, 산불 작년의 1.8배…산불 위험 최고조

2022-03-01 0

강수량 바닥, 산불 작년의 1.8배…산불 위험 최고조

[앵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50년 만에 나타난 겨울 가뭄 때문인데요.

오늘(1일) 비가 조금 내리지만 양이 적어 산불 우려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각지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일어난 산불은 212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나 늘었습니다.

특히 강원과 영남 등 동쪽 지역에서 123건이 발생했는데, 전체 산불 건수의 55.7%에 달합니다.

올 겨울 산불이 잦은 건 극심한 가뭄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 강수량은 6.1mm,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경남은 1mm의 비도 내리지 않았고, 경북과 전북, 전남 등 남부 지방 곳곳이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극심한 메마름을 해소해 줄 단비가 절실한 상황.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지만 양이 워낙 적어 산불 우려는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1일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이 적어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전남 여수와 광양, 순천은 한 달 넘게 건조주의보가, 그 밖의 동해안과 영남 곳곳으로도 건조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산림당국은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화기 사용과 소각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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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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