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 QR 안 찍는다…“거리두기 완화도 검토”

2022-02-28 4



내일부터는 식당과 카페에 갈 때 QR코드를 찍지 않아도 됩니다.

정부는 밤 10시 영업 제한과 6인 모임 제한도 완화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금 시점에 이런 발표가 나온 배경을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식당과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에 입장할 때 QR코드를 찍지 않아도 됩니다.

2020년 6월 첫 도입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계획도 철회됐고, 미접종자의 대규모 집회·행사(50~299명) 참가도 허용됩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미접종자 음성확인서 발급에 투입됐던 보건소 인력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대구에선 이미 방역패스가 무력화된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습니다."

일시 중단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폐지 수순입니다.

정부는 불과 사흘 전까지도 방역패스 중단은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지난 25일)]
"가장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 사실은 식당, 카페가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발 더 나아가 방역 당국은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환영합니다.

[남승준 / 헬스장 대표]
"운동 시간이 저희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상당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고요. 하루라도 빨리 운영시간 완화 조치가 돼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세가 커지는 시점에서 방역을 대폭 완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합니다.

코로나로 어제 하루 114명이 숨졌고, 다음 달 대선 당일 확진자는 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방성재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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