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방역패스 중단 환영하지만...영업제한 풀어야” / YTN

2022-02-28 0

자영업자들은 방역 패스 중단 방침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매출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라는 반응입니다.

특히 방역 패스보다는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게 시급하다며 적어도 자정까지는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확인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하는데,

자영업자분들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점심시간 동안 홍대에 있는 식당들을 돌아다니면서 상인들을 만나봤는데요,

상인들은 당장 내일(1일)부터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그간 방역패스 확인을 위해 인력을 따로 두기도 했다면서 영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박양미 / 삼계탕집 운영 :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서 인원을 줄이고 있는 판국에 한 사람이 전담으로 확인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방역패스가 중단된다고 하니까 원활하게 영업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확인 절차를 귀찮아하는 손님들과 실랑이를 벌일 때도 적지 않았다며 중단 방침을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정부가 '일시적 중단'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방역패스 확인이 큰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를 중단하더라도 매출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예전 밤 9시에서 지금은 밤 10시까지 1시간 더 가게 문을 열어두지만 오미크론 유행으로 매출 차이가 크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영업시간 제한을 아예 없애거나, 적어도 자정까지는 영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석 달 동안 이어진 현행 거리두기 조치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면서, 방역 지표가 안정되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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