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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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에 화난 푸틴 핵 위협까지…미 "남은 조치 많아"

2022-02-28 0

제재에 화난 푸틴 핵 위협까지…미 "남은 조치 많아"

[앵커]

서방의 고강도 제재에 이어지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긴장 고조를 목적으로 하는 푸틴의 전형적인 패턴"이라며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핵무기를 발사 준비 태세로 전환하라는 것으로, 현 위기가 의도된 것이든 실수든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공포를 키울 수 있는 조치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에게 그 책임을 돌렸습니다.

"서방국가들이 우리의 경제 분야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나토 회원국의 고위 관리들까지 러시아에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의 국제 거래를 차단하고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고강도 조치를 쏟아낸 데 대한 보복 차원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미국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푸틴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위장전술작전'을 펼쳤듯이 이번 지시 역시 긴장 고조와 위협이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전술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것은 이번 분쟁 내내 푸틴이 보여온 하나의 패턴입니다.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미국은 이 프리즘을 통해 이 사안을 바라봐야 합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껏 사용하지 않은 에너지 제재를 비롯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더 많은 조치가 남아 있고 압박을 이어가야 한다며 러시아는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일각에서 러시아가 추적이 힘든 암호 화폐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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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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