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전국 산불 잇따라 / YTN

2022-02-27 0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불씨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데다 불길을 잡는 것도 더 어려운 만큼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야산 위로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헬기 4대가 동원돼 인근 저수지의 물을 퍼다 나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오후 1시 반쯤 울산 동구 서부동에 있는 한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건조 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습도가 낮아 큰 불길을 잡는 데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분 충청 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후 2시 반쯤 충남 태안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6대와 산불진화대원 수십 명이 투입됐습니다.

충북 단양군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2천5백㎡가량이 탔습니다.

이에 앞서 대구 달성군 주암산에서도 불이 나 1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4만㎡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대구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주암산 인근에는 초속 12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곳곳에서 이어진 산불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처럼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만주 /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 바람이 부는 날 불씨가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고 발화되면 바로 확산하기 때문에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불씨 관리에 유념해야 합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봄철 산불에 계속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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