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제2 도시서 러시아군과 시가전...교전 지역 확대 / YTN

2022-02-27 4

우크라이나를 나흘째 공격한 러시아군이 제2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남부와 남동부 주요 도시 2곳도 포위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사항전 태세를 유지해 교전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의 가스관 시설이 불타면서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북동부 하리코프에 공격을 퍼부었다면서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스관 폭발 목격자 /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 가스관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전체 시설의 절반가량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국경도시인 하리코프 도심까지 진입한 러시아군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수도 키예프 진입을 힘겹게 방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 도시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것입니다.

수도 키예프에서 30km 떨어진 곳의 석유 저장소 시설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강한 반격에 직면하자 석유 시설과 공군기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와 남동부 주요 도시 2곳을 완전히 포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과 베르단스크 두 곳이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봉쇄돼 진출입 차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겨냥해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강하게 맞서면서 양측의 교전 지역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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