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제2도시 하리코프 진입…협상 또 결렬

2022-02-27 1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리코프 진입…협상 또 결렬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도 키예프 외곽 30km까지 진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봉석 기자 현재 전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동쪽에서 진격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했습니다.

하리코프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 차량, 불타는 탱크 등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키예프에 대한 총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의 30㎞ 외곽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지시간 27일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큰 폭발이 목격됐는데요.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약 3,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의 러시아군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러시아 협상단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장소 때문에 협상 제안을 거절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 협상단이 벨라루스 남동부 호멜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관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협상단은 외무부와 국방부, 크렘린궁 등 정부 관계자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 장소를 문제 삼아 이를 거절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기꺼이 협상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의 우방이자 침략의 교두보인 벨라루스에서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벨라루스 민스크를, 우크라이나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세계 곳곳에서 연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파란색과 노란색이 조합된 우크라이나 국기가 세계 주요 도시를 휩쓸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일본 도쿄까지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는 건데요.

각국 시위자들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표명하고, 자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징벌하는 조치를 확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반전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러시아 경찰은 지난 사흘간 시위 참가자 3천여명을 체포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키예프_교전 #정전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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