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몸을 내던진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병대 공병인 비탈리 샤쿤 볼로디미로비치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다리를 폭파하는 작전에 투입됐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헤니체스크 다리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탱크를 앞세워 밀고 들어오는 만큼, 이 다리를 폭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때 볼로디미로비치가 다리에 지뢰를 설치하겠다고 자원했고, 지뢰 설치 도중 자신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자폭을 선택해 다리를 폭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다리 폭파로 러시아군의 진격이 현저하게 지연됐고,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재구축할 수 있는 시간도 벌 수 있었다며 볼로디미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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