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 별세...한국인 뿌리 탐구한 문화인이자 최고 지성인 / YTN

2022-02-26 1

고 이어령 교수는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인이자 통섭의 지성인이었습니다.

고인은 평론가와 언론인, 대학교수, 장관, 문화예술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말년에는 의연하게 암과 투병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대 때부터 문학평론가와 언론인으로 활약하며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던 고 이어령 교수.

만 22살에 이미 '우상의 파괴'라는 파격적인 글로 서정주 시인 등 문단 원로들의 권위에 도전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30대인 1966년부터 20년 넘게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꾸준히 저술활동을 이어갔고, 1990년에는 초대 문화부 장관에 올랐습니다.

88 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하며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굴렁쇠 소년'을 기획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고인의 직업은 평론가, 언론인, 교육자, 장관, 소설가, 시인, 기호학자 등을 망라합니다.

평생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을 써왔지만 고인이 천착한 분야 중 하나는 한국인의 탄생과 근원에 대한 탐구입니다.

[고 이어령 교수 (2020년 2월) : 내가 누구고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면 한국인이라는 좌표를 모른다. 그러면 나를 상실했다. 그러면 그냥 유령처럼 살아가는 거다….]

고인은 2019년 말기 암 선고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후 항암치료 없이 의연한 자세로 투병했습니다.

말년에도 사랑과 용서, 생명,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최고 지성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2020년 87세의 고령에 한국인의 뿌리를 다룬 를 저술하고, 이듬해 10월에는 문화예술인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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