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확정 어렵네…시즌 첫 연패 빠진 현대건설
[앵커]
이번 시즌 여자배구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1위 확정 문턱에서 시즌 첫 2연패에 빠졌습니다.
인삼공사는 세트 점수 0대 2에서 3대 2로 역전승하는 '리버스 스윕'으로 거함을 잡았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공격을 자랑하는 현대건설 야스민의 강스파이크를 얼굴로 받아낸 인삼공사 정호영이 그대로 쓰러집니다.
당황한 야스민이 사과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정호영은 웃음으로 아픔을 털어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얼굴 투혼'을 펼친 정호영의 진가는 세트 점수 0대 2에서 2대 2로 따라간 5세트에 빛났습니다.
인삼공사는 옐레나의 강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몰아붙였고, 정호영은 마지막 두 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대 2, 대역전승을 거둔 4위 인삼공사는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13득점 가운데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기록한 인삼공사 센터 정호영은 이번 시즌 첫 현대건설전 승리에 기뻐했습니다.
"현대건설한테 너무 이겨보고 싶었는데…벼르고 있었는데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나흘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시즌 첫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체력이 바닥난 탓인지 3세트부터는 눈에 띄게 경기력이 떨어졌습니다.
2위 도로공사가 일요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따면,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의 삼일절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얻어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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