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봄철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대형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소방 당국이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상과 공중에서 합동 진화 훈련을 펼쳤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짝 메마른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는 민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물을 뿌립니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도 이동하며 불을 끌 수 있는 산불 전문 진화차량도 투입됐습니다.
소방 헬기는 공중에서 불길을 향해 3,000ℓ 물을 한 번에 투하합니다.
동원령 1호 발령에 따라 주변 시도 소방력까지 가세하면서 큰 불길을 잡습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헬기와 소방차 등 장비 74대와 인력 2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권혁범 / 강원소방본부 대응전략팀장 : 산림 화재가 발생하면 동해안 전역은 물론이고 전국까지 광역 대응 체계로 전환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70건이 넘어 최근 10년 평균보다 2.3배나 많았습니다.
특히 이달 강릉의 강수량이 평년의 1/100 수준에 머무는 등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자주 불고 있어 대형 산불 위험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이석우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 : 바람이 초속 6m의 속도로 불게 되면 같은 경사면에서 (산불 확산 속도가) 26배나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불 예방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산림 당국은 담뱃불과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불씨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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