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바지, 여야의 네거티브가 이 두 건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수사가 시작된 뒤, 정민용 변호사가 고속도로에 버린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앞서 남욱 변호사가 영화 무간도를 언급하며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심었다는 사람이죠.
의혹의 내용과 민주당 반박까지 정하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고속도로 배수구에 버려져 있었다며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공개했습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문건 소유자로 대장동 사업이 추진될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었던정민용 변호사를 지목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문건 속에서 발견된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 원천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됐고"
문서 더미에는 2016년 1월 12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결재한 보고서가 있었는데, 성남 제1공단과 결합된 대장동 개발을 공단과 떼어내 분리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원 본부장은 결재를 받아온 공로로 정 변호사가 1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김만배 말로 '민용이도 백억이다'라는 대화가 바로 이 결재문서를 이재명 시장에게 독대해서 결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의 학교 후배인 정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시장을 독대해 분리 개발 결재를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원 본부장은 보따리에서 정 변호사가 대면 보고를 준비한 자료가 발견됐다며 독대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이재명 당시 시장이 배당이익으로 임대아파트를 짓거나 현금으로 돌려받는 안 가운데 현금을 선택한 문건도 공개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임대 아파트 사업을 포기, 킬 시키고 시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현금 1822억 원을 받고…"
민주당은 검찰에서도 압수한 문건으로 새로운 의혹인 양 주장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원희룡 본부장은 용도 폐기된 ‘지나간 쓰레기’를 ‘새로운 쓰레기’ 인냥 포장한 것입니다.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그러면서 "마타도어 공세로 대선을 흙탕물로 흐리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