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에 맞서 고강도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타격을 줄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유승진 특파원,
[질문1] 이번 공격에 대한 백악관의 기류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백악관에서 침공을 지켜본 바이든 대통령은 아침부터 국가안보회의를 진행했고, G7 정상들과 화상으로 이번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이후 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의 책임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부터 명확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푸틴은 침략자입니다. 전쟁을 선택했고 이제 그와 러시아는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추가 응징 카드는 무엇인가요?
네, 먼저 항공우주나 조선 산업 등 러시아의 핵심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통신장비 등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혔고, 스베르방크와 VTB 등 러시아 대형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서방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시키는 등 돈줄 죄기도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출 통제와 금융 제재, 2가지 핵심 제재를 시작으로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왕따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국제금융결제망 배제안이나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 금지 조치 등 강력한 한 방이 없어 실제 타격을 줄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들도 푸틴 대통령과 잇달아 전화 회담을 열고 군사 작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이번 사태에 대해 비상 대응 TF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
영상편집 : 이혜리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