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수도 함락 초읽기…中, 자국민 6000명 철수작전

2022-02-25 11

25일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을 대피시키기로 방침을 바꿨다. 전날까지는 외부로 나갈 때 차량 등에 중국 국기를 부착하고 다니라고 지시했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0시 31분 자국민 ‘철수 진행 긴급 통지’를 발령했다. 통지문은 “우크라이나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민과 투자 기업, 유학생들이 높은 위험에 처해 있다”며 “오는 27일까지 대피자 명단에 등록하라”고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오뎨사 등에 거주 중인 중국인은 6000여 명이다. 
 
대사관은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며 출발 시각은 현지 비행 안전 상황을 고려해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세기 탑승 여부는 의무가 아니며 원하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대사관은 또 “남은 기간 개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탑승물을 미리 준비해놓으라”고 덧붙였다.  
 
전날 우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집에 머물고 차로 이동할 경우 중국 국기를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하라고 통지했던 중국 정부가 하루 만에 자국민 대피령으로 방향을 틀었다. AFP 통신은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가 사실상 제거됐다”며 “러시아 병력이 키예프로 진격해 수도를 장악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111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