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년 만에 100달러 근접…근심 커진 산업계

2022-02-25 0

유가 8년 만에 100달러 근접…근심 커진 산업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산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수급 차질이 심각해지면 1억 배럴 가량되는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안 그래도 상승세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더 올라 배럴당 100달러 선에 근접했습니다.

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98.64달러로 하루 만에 5달러 가까이 뛰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99.0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것은 8년 만입니다.

다만, 우려했던 수준의 가격 폭등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급등하는 물가를 우려한 미국이 세계 3위 원유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결과입니다.

덕분에 단기간 폭등 가능성은 줄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산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이 곧바로 비용 증가와 손실로 이어지는 항공업과 운수업,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석유화학업 등이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가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고요. 우리 기업들의 비용상승 압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을거고 그런게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기업의 이익이 많이 줄 가능성이 있고요."

정부는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

또 수급 차질이 심각해질 경우, 대체 물량 확보와 함께 비축유 방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국제유가 #두바이유 #러시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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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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