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강력 제재...나토 "우크라 파병 계획 없어" / YTN

2022-02-24 2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부 유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U는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동맹국 동부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사령관들이 병력을 더 용이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위계획'을 가동했습니다.

나토 방위계획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마련된 것인데, 나토가 이를 가동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나토 신속대응군 등이 동부 유럽에 배치될 수 있게 됩니다.

나토는 100대가 넘는 전투기를 경계 태세에 두고 루마니아, 불가리아에 전투부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다만, 나토 병력 강화는 동맹국 내에서 방어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전투 병력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나토 병력을 배치할 어떠한 계획도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유럽연합, EU 정상들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수출 통제, 수출 금융 등을 겨냥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에너지뿐 아니라 군사, 경제적 차원에서도 대러시아 제재에 빈틈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며, 유럽 동맹국들의 주권과 안보를 보호할 책임을 질 것입니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례 없는 고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역내 국가들이 원유와 가스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제재가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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