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공방에 검찰도 휘말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주가조작에 추가로 활용된 계좌가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 수사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오류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재판 중이라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혐의를 정리해 법원에 제출한 범죄일람표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주가조작 선수들이 김건희 씨 계좌 5개를 이용한 걸로 보고 범죄일람표에 반영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범죄일람표에 결정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직접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식을 거래했는데, 주가조작 선수가 김 씨의 계좌를 이용한 것처럼 돼 있다는 겁니다.
또 증권사 영업 단말기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 씨의 계좌를 주가조작 선수가 이용했다면 영업 단말기를 통한 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8시간에 걸친 검토 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범죄일람표 중 주식거래 방식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할 당시 김건희 씨가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주식이 작전주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 씨가 3천900만 원에 사들였다가 1년 뒤 1천만 원 넘게 손해를 보고 판 주식으로 주가조작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한 겁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민주당의 새 주가조작 의혹은 아니면 말고 식의 막장 허위 네거티브입니다."
검찰이 김건희 씨 의혹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지 않는 한 정치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 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