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호남 찾은 文 대통령…국민의힘 “대선 개입”

2022-02-24 27



대선을 13일 앞둔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을 방문해 논란입니다.

야당에서는 대선개입이라는 반발이 일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군산을 방문했습니다.

대선 공식 선거가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 첫 외부 활동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여당, 지자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문재인 정부의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
"군산의 봄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함께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선을 13일 앞둔 시점에 현직 대통령의 호남 방문이 단순한 민생행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텃밭 표심을 챙기는 행보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년답지 않은 지지율을 악용해서 민심에 교묘히 영향을 끼치려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다 보니, 이재명 후보를 우회 지원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선거 직전 대통령의 외부 행보가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을 닷새 앞두고 충북과 전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야당으로부터 선거 지원 행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말년 없는 정부가 민생 챙기는 차원으로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배시열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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