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남·북 3면으로 공격…우크라이나도 반격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감행했는데요.
수도 키예프 인근은 미사일 공격도 받았습니다.
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정오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8년째 이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동·남·북 3면을 통한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군은 각각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도네츠크주 마리우폴항과 3대 도시인 오데사 항구에 상륙했습니다.
돈바스 지역 친러 반군은 이를 틈타 우크라이나군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고,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군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의 발표 후 몇 분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를 무력화했다는 게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입니다.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항공기와 헬리콥터 5대를 격추시켰다고 선전했습니다.
[앵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전면적인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러시아의 침공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미국 등 서방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내면서 전면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규정한 뒤 동맹국들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목요일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1차 제재 때 빠진 러시아 대형은행 2곳이 제재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EU도 EU 내 러시아 자산 동결과 금융시장 접근 차단 등 가장 강력한 제재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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