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오늘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엘샘)의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LAMD(엘에이엠디)도 시험비행을 마쳤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험 비행에 성공한 L-SAM은 고도 50~60km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무기입니다.
2020년대 중반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해왔지만,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따라 조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L-SAM은 실전배치 중인 요격 고도 15∼40km의 천궁Ⅱ와 함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자산입니다.
이번 시험은 표적기 없이 미사일의 비행 성능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개발에 성공하면 패트리엇Ⅲ와 천궁Ⅱ는 하층을 방어하고, 그 이상의 높이에서는 L-SAM과 사드를 활용하는 다층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LAMD의 시험비행도 실시 됐습니다.
LAMD는 휴전선 이북에 집중 배치돼 수도권에 위협적인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돼 왔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중고도와 저고도 방어체계 개발을 위한 첫 단계 시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표적탄 요격 등 체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험 비행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 등이 지켜봤지만 군은 모든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L-SAM에 앞서 공격형 무인기나 드론을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 무기도 첫 시험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미사일 전력에 맞서 군 당국은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미사일방어사령부로,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미사일전략사령부로 개편하는 등 유사시 대응 능력과 방어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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