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만 명 넘었는데…정부 “자신 있다”

2022-02-23 0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

저는 동정민입니다.

하루 코로나 확진자 17만 명, 많기도 많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틀 전에 3월 초 하루 17만 명을 예상했는데요.

열흘이 앞당겨진 거죠. 

독일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확진자입니다.
 
그런데도 국무총리는 “공포를 갖지 마라”며 “자신있다”고 오늘도 말하는데요.

정부는 가족간 감염이 늘자 5세~11세 아이들도 화이자 접종을 허가했습니다.

첫 소식,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엄마도 하고 우리 학생도 하고 동생도 똑같이 해야 해요 하실 수 있죠?"

칼바람이 부는 날씨.

선별진료소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아이들이 줄을 섰습니다.

부모 손을 잡고 두터운 겉옷에 모자로 중무장했습니다.

가족간 감염도 빠르게 늘며 신규 확진자는 17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재로 많습니다. 

정부는 "풍토병처럼 관리 가능하다"는 발표에 이어 위중증 환자 관리만 되면 거리두기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지나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사망자 수가 99명으로 역대 4번째로 많았습니다.

가족 감염으로 재택 치료 중인 환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30대 가족감염 재택치료자]
"해열제도 저도 마지막 남은 걸 제가 사왔거든요. (아이가) 새벽에 아플 때 어디에 전화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가이드도 찾아봐도 안 나오고…."

어린이 감염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만 5~11세 어린이의 백신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은 성인 용량의 3분의 1만 투약하며 3주에 걸쳐 2번 접종합니다.

예방효과는 90.7%에 이르고 사망과 심근염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현재 12세 접종률도 10%대에 불과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설득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체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권재우
영상편집 : 차태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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