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영향으로 재택치료자가 5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된 피로에 보건소 직원이 쓰러지는 등 현장 대응 역량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가 인력 확충 대책을 내놨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보건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보건소는 원래 직원이 70여 명 정도였지만, 최근 코로나19 업무 대응을 위해 단기 파견 인력 60여 명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력은 부족한 상황인데요.
보건소 직원 한 명당 환자 50명씩 맡게 되면서 직원들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18일에는 기흥 보건소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팀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업무가 가중되자 용인시는 지난 22일부터 일부 보건소에서 방역과 관련 없는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2만 천여 명으로 하루 사이 3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보건소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재택치료자는 계속 누적되다 보니 현장 대응 능력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2년 넘게 이어온 코로나19 상황에 사명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도 힘들 지경이라고 말합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검사 체계가 전환되면서 PCR 검사량은 줄었지만 신속항원 검사 대기자 수는 체감상 지난달보다 2~3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소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정부도 오늘 인력 확충 계획을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건소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28일부터 6천5백 명에 달하는 인력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6천5백 명 정도의 인력을 확충했고 중앙부처 공무원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배치하여 추가 확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기초 역학조사나 확진자 문자 발송 등 지원 업무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건소로 쏠린 코로나19 관련 행정 업무를 분담하는 것도 필요한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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