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데 이어 병력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욱 고조되며 무력충돌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선포한 /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습니다.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를 마치고 국영 TV 대국민 담화를 통해 두 지역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나는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의 독립과 주권을 즉시 인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연방 의회가 이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 지역 지도자들과 러시아 간 우호·협력에 관한 조약에도 서명했습니다.
이어 이들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무장 독립 투쟁을 해왔습니다.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으로 지금까지 양 진영에서 만4 천명 이상 숨진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규모 교전은 지난 2015년 체결된 평화협정인 '민스크 협정'으로 중단됐지만 이후로도 산발적으로 계속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아무것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정치적·외교적 해결에 전념하고 있으며 어떤 도발에도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국경선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방어 시스템도 구축했고 파트너 국가들의 지원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공개적으로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적인 무력 충돌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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