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분쟁지역에 파병 명령…서방, 제재 착수

2022-02-22 0

푸틴, 우크라 분쟁지역에 파병 명령…서방, 제재 착수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이곳에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파병을 지시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이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면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 건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했습니다.

두 공화국 지도자와 우호협력, 원조에 관한 조약도 체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배치를 전격 지시했습니다.

우호조약이 발효하기 전까지 평화 유지를 하라는 명분입니다.

러시아의 이런 조치가 발표된 이후 돈바스 도네츠크 일대에선 러시아 군사장비 행렬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지게 됐습니다.

다만, 러시아 군 병력이 실제 우크라이나 땅을 밟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포위하듯 접경지대에 군 병력 13만명 이상을 배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충돌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군사적 대응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강력 반발하며 제제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첫 제재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 활동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영국, 프랑스 등과 조율을 거쳐 내일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오는 24일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열리게 된다면 이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사태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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