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첫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작심한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 이전보다 훨씩 공격적인 전략으로 나섰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MB 아바타에 비유하는 등 몰아세웠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단일화 결렬 다음날 치러진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윤 후보께 묻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핀트를 못 잡고 계신 것 같아서 다시 여쭤보면…"
윤 후보를 준비 안 된 후보로 자신은 경제전문가로 보이게 하는 질문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확실하게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아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 구분을 못하시는 것이 아닌가."
안 후보는 날선 질문을 쏟아냈고 윤 후보의 답변에 고개를 젓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윤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디지털 경제가 뭡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핵심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그건 전부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나 인프라 쪽은 아닌데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어제)]
"이재명 후보께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표방하시는데, 이렇게 성장만 외치는 MB아바타 경제 가지고 미래를 열 수 있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어제)]
"이재명 후보가 정직해졌으면 좋겠어요."
심 후보는 진보 유권자들을 겨냥해 더 선명한 입장을 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어제)]
"민주당 재산세 감면하고 종부세 완화할 때 한마디도 안 하셨어요. 왜 침묵하셨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의 답변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평가절하했고 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질문을 한 번도 못 받았다며 후보들이 의리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박정서 기자 emo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