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어디까지…유가 불안에 증시도 충격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단순히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아닙니다.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시장까지 사태의 추이에 따라 시시각각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사태가 더 악화하면 가뜩이나 힘든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과 이에 맞선 서방의 제재 방침에 실물경제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선, 충격이 예상되는 것은 국제유가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배럴당 90달러대로 치솟은 유가가 최악의 경우 13%가량 급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금과 곡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넉 달째 3%대 상승률을 보인 국내 소비자물가는 추가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가 뛰면 지난해 말 시작된 무역적자의 확대와 장기화도 불가피합니다.
금융시장도 충격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한 때 2,700선이 무너졌다 2,706대에서 겨우 멈췄고,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해 860대까지 밀렸습니다.
특히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두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환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호재를 반감시키고, 악재를 배가시키는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데요. 통화정책 이슈, 경기불안과 맞물릴 경우 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고, 한국은행도 성장이나 물가 등 실물 경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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