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정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녹취록을 두고 난타전을 벌이면서 그 후폭풍이 정치권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게이트냐, 윤석열 게이트냐를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대장동 공방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법정 토론회의 뒤끝은 이튿날 유세 현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인프라 구축) 이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이거 하고 기업 활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 있어요. 그런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부패 사범 중에서도 아주 지독한 사람들은 다 이것을 남한테 뒤집어씌웁니다.]
특히 두 후보의 대장동 녹취록 난타전은 여야의 공방전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게이트'로 역습에 나섰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의 주역이 바로 윤석열 중수2과장인 게 드러나서 우리가 주장한 대로 대장동을 앞으로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몸통은 이재명 후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 :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후보인 것을 국민이 다 알고 계시는데 진실 공방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의도 외에 무엇이겠습니까.]
또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대장동 녹취록에 언급된 '이재명 게이트'는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항변하자,
국민의힘은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한다며 '워터게이트'는 수문 관리인이냐고 비꼬면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법정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꺼낸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이를 공개한 민주당 우상호 선대본부장에게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 '정영학 녹취록'의 일부분은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김만배의 특정 발언 부분만 강조하고, 나머지 부분은 알아볼 수 없도록 지워져 있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저를 조작범으로 몰면서 자신들의 해석을 갖다 붙여서 억지를 쓰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우리나라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가능하다', 국민의힘 '허황된 얘기'라고 맞서며 법정 토론회...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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