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린 심석희…최민정과 '불편한 동거' 시작되나
[앵커]
심석희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어제(21일)부로 풀렸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곧장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지만, 상황이 간단치는 않아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당시 최민정 등을 비방한 사적 메시지가 자신을 폭행해 복역 중인 조재범 전 코치 측에 의해 공개되면서 베이징행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법원이 연맹의 손을 들어주면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지난 21일부로 징계가 끝남에 따라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했습니다.
당일 바로 대한체육회에 선수 등록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심석희가 다시 대표팀 일원으로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
심석희 측은 "징계가 끝난 만큼 대표팀 복귀가 원칙"이라며 "징계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해왔다"는 말로 출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빙상연맹 입장은 다릅니다.
대표선발전 1위 심석희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대표팀 복귀와 대회 출전은 별개 논의 사항이라는 설명입니다.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있고, 또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있고,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이 남아있기 때문에…."
동료 간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심석희가 비방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최민정 등과 다시 호흡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단 심석희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열리는 전국동계체전엔 출전하지 못합니다.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이 막혀 동계체전 참가 신청을 못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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