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에 움츠러든 헌혈..."혈액보유량 절대 부족" / YTN

2022-02-22 1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헌혈을 기피 하고 단체 헌혈이 이뤄지는 군부대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기 때문입니다.

김혜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대학로에 있는 '헌혈의 집'이 텅 비었습니다.

대학로 연극 무대가 문을 닫고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헌혈자들의 발길도 덩달아 끊겼습니다.

이날 오전 동안 대학로 헌혈의 집을 찾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하종우 / 헌혈자 : 최근 들어서 혈액 부족 관련된 문자들이 상당이 많이 오고 있거든요. (헌혈을) 꺼리는 부분들도 이해도 되고….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짜 필요로 하니까….]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혈액 수급 상황은 작년보다 더 심각해졌습니다.

개인 헌혈자들이 눈에 띄고 줄고 단체 헌혈이 주로 이뤄지는 군부대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올해 1월 헌혈자 수는 17만 5천여 명,

헌혈자가 감소세로 접어든 작년과 비교하면 12%나 줄어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혈액 보유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월 들어 혈액 보유량이 안정권에 들었던 날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지난 17일 오후엔 적정 혈액 보유량의 절반 수준인 2.5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박현진 / 간호사 : 적십자사는 모든 채혈 장소에 매일 자체 소독과 주기적인 전문 소독을 하고 있고요,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용품은 무균 처리된 일회용입니다. 혈액 부족으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게다가 '백신 접종자의 혈액은 따로 관리된다'거나 '헌혈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등 온갖 소문이 퍼져 있기도 합니다.

적십자사는 혈액 절대 부족 상황에서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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