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회삿돈 245억 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한 계양전기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대치동에 있는 계양전기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직원 김 모 씨가 근무한 재무팀에서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김 씨 범행의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횡령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김 씨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씨는 회사 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액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지난 2016년부터 6년 동안 회삿돈 24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가 횡령한 돈은 계양전기 자기자본 1,926억 원의 12.7%에 해당합니다.
김 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도박 등에 탕진했다고 회사 측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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