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유행이 엔데믹 전환 과정?..."정점 지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 YTN

2022-02-21 0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관련해 정부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인 '엔데믹' 전환 과정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유행의 정점도 지나지 않은 만큼 엔데믹 언급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10만 명 안팎이 확진되고 위중증 환자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하면 '엔데믹' 즉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로 델타의 1/4에 불과한데, 이마저 최근에는 0.15%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접종 완료자 기준 치명률은 계절 독감보다 낮은 데다, 50살 이하는 거의 0%로 수렴한다며 델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진자 절대 규모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 수밖에 없지만, 치명률 자체가 낮아 의료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한 차례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가는 과정에 오미크론 확산이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오미크론 치명률 등을 근거로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밝혔지만, 엔데믹 언급은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어느 시기에 엔데믹화 될 것인가, 라는 그런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현재는 광범위한 대유행인 '팬데믹' 상황이라며, 엔데믹을 꺼낼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유행 정점을 지난 뒤에야 치명률과 의료 대응 상황, 새로운 변이 출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풍토병으로 볼지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행 상황 자체가 토착화돼서 어떤 특별한 계절성을 나타낸다든지 이런 식으로 굳어져야 엔데믹으로 표현할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정점도 지나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엔데믹으로 말할 수가 없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급증 추세가 둔화하면서 정체가 되고 4∼5월쯤에는 상당히 안정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런 (엔데믹) 얘기를 할 때냐는 거죠, 지금.]

한편 유행 정점을 지난 일부 국가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중략)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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