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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임직원 "빈 사무실 전전, 일터 돌려달라" 호소문

2022-02-21 9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의 본사 점거로 사무실을 뺏긴 CJ대한통운 임직원이 22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 임직원은 “지난 10일 여러분의 불법점거로 일터에서 쫓겨났고 현재 본사 근처의 빈 사무실을 전전하며 업무 처리를 하느라 고군분투 중”이라며 “여느 때와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회사를 나서려는 순간 펼쳐진 장면은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평범한 직원 30여명이 조직된 폭력에 다쳤고, 이들의 부모님, 배우자 그리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다”며 “일부 직원의 가족들은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까지 열려고 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그만두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임직원은 본사 건물 점거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열흘 넘게 1층과 3층을 불법 점거하다가 3층 점거를 중단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며 “국민 앞에선 점거 중단한다고 하더니 곤지암 허브 터미널로 가서 택배 차량을 막으며 대화를 운운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맞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라며 “국민이 지금 당신들의 행동을 보고 대화가 아니라 협박이라고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임직원은 택배노조 노조원과 위원장에게 본사 점거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여러분들도 분명 저희에게 행한 폭력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모든 회사원이 그렇듯 우리도 회사에 이런저런 불만이 많지만, 사람을 때리고, 시설물을 부수고, 점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장이 정당하다면 절차와 표현도 정당하게 해달라”고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018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