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준비 매진…여야, 추경안 처리 합의
[앵커]
대선 레이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정 토론이 열리는 날입니다.
후보들 모두 오늘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준비에 힘 쏟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늘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 주제는 '경제'인데요.
코로나 시대 경제 대책, 또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대선 주자들이 격돌합니다.
코로나 극복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과잉 방역을 멈추고 3차 접종자의 경우 밤 12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리자고 했는데요.
오전 기자회견에서는 재택치료자 10만원 지원과 함께 당선 1호 지시사항으로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어제 오늘 토론 준비에 매진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또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의 경제 비전인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 두 축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근 두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서로를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토론장에서 대장동, 주가조작 등 서로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두고 거세게 맞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오전 각 당 선대위, 선대본 회의에서도 신경전이 오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대장동 사건은 특수통 검사들로부터 시작해 그들 주변인으로 끝나는 특수검사 게이트인데도, 윤석열 후보는 자신들의 썩은내를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 씌워온 것이 다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 후보 세리머니 비난하더니 본인은 허경영 발차기에 송판 격파까지 하고 있습니다. 70년대 시골장터도 아니고 같이 대선을 치르기가 낯 뜨거울 정도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 구조 개혁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제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토론회에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이 주요 의제일텐데요.
오늘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했는데요.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후 1시에 여야 협상단이 만나서 협의를 했고, 이제 잠시 뒤 2시에 여야 원내대표들이 최종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에 단독으로 예결위를 연 데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17조 5,000억원 규모의 수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소상공인 320만명에 방역지원금을 1인당 300만원 지급, 여기에 특수고용근로자 등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합의 직후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예결위를 "군사작전하듯 지령을 내렸다"고 비판하면서도, 4조 3,700억원을 추가로 추경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실보상률을 현재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하한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야가 큰 틀에서 '오늘 처리'에는 뜻을 모았지만 세부적인 이견이 있는 가운데, 최종 협상에서 어떤 절충안이 나올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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