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사망 심상찮은 증가세…재택환자 숨지기도
[뉴스리뷰]
[앵커]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 넘게 폭증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관악구에서 재택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45만 명도 넘은 재택치료자가 제대로 관리될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0일 0시 기준 재원 위중증 환자는 439명.
하루 전보다 30명 넘게 늘어 이틀째 400명대입니다.
하루 사망자도 51명으로 하루 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 추세입니다.
문제는 폭증한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2~3주 내로 중환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란 점입니다.
방역당국도 다음 달 초 중환자가 2,500명까지 늘 수 있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의료체계가 얼마나 버틸 수 있냐는 것입니다.
지금도 병원 내 감염으로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운 실정에 코로나 이외 다른 환자 진료 차질도 불가피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에 하루 수십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의료진과 직원들이 격리되고 있거든요. 입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시스템 자체가 큰 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재택치료환자 관리 역시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제 45만 명도 넘었는데, 서울 관악구에서는 지난 19일 재택치료 중인 50대 남성이 집에서 혼자 숨지는 일도 발생한 실정입니다.
당국은 당장 21일부터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고 25일부터는 호흡기클리닉에서도 처방하도록 했지만 5일 내에 처방해야 하는데 진단과 치료는 밀리고 있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입니다.
누적 확진자 200만 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했지만 한두 달은 하루 최고 수십만 명대 확진자 발생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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