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한파가 몰아친 휴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 나옵니다.
새벽 6시쯤 경기 오산시에 있는 7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관할 소방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6층 외부 난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찬 건물에서 소방대원이 급히 주민들을 대피시킵니다.
방안은 온통 새까맣게 탔고, 가구와 집기들은 불길에 녹아내렸습니다.
서울 노량진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새벽 4시쯤.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원인은) 지금 조사 중에 있고요. (지하 1층은) 인테리어 사무실이라고만 확인돼요.]
양식장 근처에 있는 작은 섬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7시 반쯤, 경남 거제시에 있는 동용도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고속도로 건설 현장 사무실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샌드위치 패널 가설 건축물 1개 동과 내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 원어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추위 속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산불이 나 산림 0.01ha가 탔고,
경기 고양시 고봉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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