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경기 대통령"…윤석열 "이권 정치 퇴출"
[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맞는 첫 주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후엔 정치적 근거지인 경기도로 향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영남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있는 경기도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동탄 센트럴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호남 유세에 이어 택한 목적지가 바로 이곳, 경기 화성시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유세차 인근에는 이 후보의 연설을 듣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기도는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정치적인 근거지죠.
어제 전남과 광주 그리고 오늘 전북을 돌며 텃밭 지지층 결집을 꾀했던 이 후보인데,
이어서 인구 88만 명의 경기 화성시를 택한 건,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리려는 겁니다.
조금 전 연설을 시작한 이 후보는 호남 유세에서 입기 시작했던 파란 점퍼 차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유세에서도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세력 결집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 후보는 경기도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키워드는 '최초의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입니다.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 후보는 경기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선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정과 도정 경험을 들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도 계속 강조하는데요.
성남시에 기업을, 경기도에는 130조 원 대의 투자를 신속하게 유치했다고 자부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생과 실용도 핵심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불법 사채 근절과 계곡 불법 평상 철거, 또 기본 금융 설계 등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정책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늘 윤 후보를 겨냥해 무속적인 이유로 신천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고요.
국민의힘을 향해선 추경을 놓고 실현불가능한 조건을 걸며 사람이 죽기만을 기다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앵커]
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선 윤 후보는 오늘(19일)은 울산과 경남 지역을 두루 돌며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서형석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남 진주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윤석열 후보의 이번 1박2일 영남 공략도 막바지인데요.
윤 후보는 바로 잠시 뒤 이곳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벌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몰려와 윤 후보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윤 후보는 가는 곳곳마다 특유의 '어퍼컷'을 선보이며 화답하고 있습니다.
공세는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을 "철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비지니스 공동체"라 규정한 윤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를 찾아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있기는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팔이'를 믿지 말라며 "어디 선거에 이용하느냐"며 맹비난했습니다.
대장동 얘기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윤 후보는 부패의 썩은 악취가 진동한다며 몸통은 내버려두고 하수인만 교도소에 가는 건 상식이 아니라 몰상식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앵커]
거제를 찾아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 윤 후보는 거제에서 유세와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윤 후보는 개혁의 문민시대를 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유세장에 나서서는 김영삼 대통령은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와 끼리끼리 이권을 나눠먹는 비즈니스 사업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린데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념하면서 중도 표심 잡기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이곳 진주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창원으로 이동해 이번 1박2일 영남 표심잡기 순회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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