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표심 다지기…윤석열 경남 공략
[앵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맞은 첫 주말, 대선주자들 발걸음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도 호남 표심을 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익산역 광장에 나타난 이 후보는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영호남을 합친 남부수도권을 건설해 국가 투자를 늘리고, 싱가포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경제단위로 만들겠다 밝혔습니다.
또 전북도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로 만들어 세종시의 배후 중심지 역할을 맡기고, 기업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대 앞에선 지역 공약을 내놨습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그린경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첨단의료 클러스터와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도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가 무속적 이유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용서 못하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경기도로 향합니다.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경기지사 시절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고,
경기지사 출신 첫 번째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할 예정입니다.
[앵커]
1박2일 영남 일정의 이틀 째를 맞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윤 후보, 오늘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고요?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도 보죠.
오늘 닷새만에 활동을 재개했는데,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울산과 양산에서 잇따라 유세를 했는데,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인만큼, 발언 강도가 한층 세졌습니다.
우선 민주당을 향해 "철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비지니스 공동체"라며 한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강성노조만 우대해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악취가 울산까지 난다며, 김만배씨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유세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윤 후보는 특유의 '어퍼컷' 동작을 여러차례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방금 전에는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에서 유세차에 올랐는데요.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거 장사'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 거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YS 정신'을 기릴 예정입니다.
오늘 유세는 김해, 통영, 진주, 창원까지 이어집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도 보죠.
오늘 닷새만에 활동을 재개했는데,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함께 했습니다.
어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던 안 후보는
오늘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찾아왔다", "국민이 합심해 이번 고비를 넘기면 좋겠다"며 정치적 언급은 삼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경기 의정부와 구리, 성남시 등에서 전통시장을 연달아 방문해 거대 양당 후보의 각종 의혹을 비판하며 깨끗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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