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서 지지 호소…윤석열 경남 공략
[앵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맞은 첫 주말, 대선주자들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이 후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남 표심을 다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 민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익산역 광장 유세차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전북 경제 부흥 시대를 확실히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강화하고, 영호남을 합친 남부수도권을 건설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경기도지사로 했던 것처럼 전북에 기업 유치도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후 전북대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전북 지역 공약을 정식 발표합니다.
새만금, 고창, 부안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등 그린경제 중심으로 만들고, 첨단의료 클러스터와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 등도 공약합니다.
오후엔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경기도로 향합니다.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경기지사 시절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고, 경기지사 출신 첫 번째 대통령이 돼 경기도 경제를 이끈 경험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할 예정입니다.
[앵커]
1박2일 영남 일정의 이틀 째를 맞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방 기자, 오늘 울산 첫 유세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는 울산 남부 한 백화점 앞에서 한 유세 연설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민주당을 향해 "철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비니지스 공동체"라며 한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의 악취가 울산까지 난다며, 김만배씨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사실상 겨냥했습니다.
유세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윤 후보는 특유의 '어퍼컷' 동작을 6차례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방금 전 양산 유세에서도 민주당이 핵심 지지층인 강성노조만 우대하며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 후보의 경제 비전이 세금을 많이 걷고 많이 쓰는 것 뿐이라며, 그마저도 민주당 2중대, 3중대에게 이권을 주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로 향하는 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며 국민통합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고향 거제에선 'YS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며 현 정부를 비판할 전망입니다.
오늘 유세는 통영, 진주, 창원까지 이어집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도 보죠.
오늘 닷새만에 선거 운동을 재개했는데,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방금 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로 선거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함께 합니다.
어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던 안 후보, 오늘 일정 후 기자들로부터 다시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을텐데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경기 의정부와 구리, 성남시 등에서 전통시장을 연달아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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