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은 전남 보성과 함께 녹차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하동 가루녹차는 미국 스타벅스로 수출되기도 하는데요.
차 산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녹찻잎이 파릇파릇 올라와 봄을 재촉하는 하동 야생차 시배지입니다.
차밭이 펼쳐진 그 바로 아래 새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녹차 대중화를 위해 20∼30대, 이른바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공간입니다.
아로마와 미용 테라피 공간과 전통 녹차는 물론 블렌딩 티도 즐길 수 있는 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남영준 / 하동군 특화산업과 주무관 :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웰니스 산업과 하동 전통차 산업을 융복합하여 웰니스케어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를 겨냥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차에 로즈마리나 히비스커스 등 다양한 원료를 섞어 블렌딩 차를 개발하는 연구도 한창입니다.
현재까지 개발한 블렌딩 차 종류만 10여 가지.
녹차 성분이 든 화장품이나 가공식품 개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흥석 / 하동녹차연구소장 : 차 저변 확대를 위해서 건강한 차를 개발·연구하면서 녹차의 우수 성분을 활용한 지역의 특산물과 함께 블렌딩 한 차를 연구·개발하여….]
미국 스타벅스를 비롯해 캐나다와 독일 등 세계 차 시장에 진출한 하동 녹차는 올해 5백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하동 야생차는) 자생하는 차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려운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재배 면적을 늘리고 또 고품질 녹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재배 관리를 특별히 해서 생산량을 늘리는….]
전통차에서 다양한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야생차 산업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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