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에는 섬진강처럼 낙동강 하구도 재첩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하굿둑을 세운 뒤부터 재첩은 물론이고 장어, 농어 같은 하구 생물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하는데요.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이 낙동강 하굿둑을 상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열렸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을 갈라놓은 수문을 35년 만에 상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10개 중 열어 두는 수문은 1개.
바닷물이 하굿둑 상류 15km 지점을 넘겨 들어가지 않게 유통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본래 기능인 용수 공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해수 유입 시에 염분 영향 변화를 관측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예측과 분석을 통해서 용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환경을 '기수'라고 부릅니다.
3년간 진행한 간헐적 개방에서 잠들었던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가 깨어나는 조짐이 관찰됐습니다.
수문을 넘어 연어가 돌아왔고 뱀장어와 농어 같은 기수 어종도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한정애 / 환경부 장관 : 다시 아름다워진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가 복원된 낙동강 하구에 과거에 우리가 봤던 그 아름다운 광경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굿둑 설치 전처럼 물을 들락거리게 해 전국 4대강 하구 생태계를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낙동강 하굿둑 상시 개방은 '이용개발'과 '환경보전'의 균형을 찾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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