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자택의 바로 옆집이 이 후보의 측근이 사장으로 있었던 경기주택 도시공사 직원 합숙소였다는 사실 전해드렸습니다.
공사 측은 이재명 지사의 옆집인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헌욱 전 사장이 아파트 동과 호수까지 콕 찍어서 계약을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공세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자택 바로 옆집인 경기주택도시공사 GH의 직원 합숙소.
야당 측은 합숙소 계약 과정에 이헌욱 전 GH 사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GH 고위 임원에게 받은 제보라며 "이 후보 옆집 전세는 당시 이헌욱 사장이 동과 호수까지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GH의 합숙소는 전부 30평 규모라며 65평 아파트를 사장 지시에 따라 전세로 얻은 경우는 이 후보 옆집이 유일하다고도 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부장급이 이 합숙소 기안을 해 이례적이라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옆집이 이 지사 대선 준비를 위한 아지트 용도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실제 거주자와 관리자 확인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이헌욱 전 사장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진 이 후보 자택 동 호수조차 몰랐다"며 동 호수 지정이 불가능하단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또 "수십억 원대 계약도 대부분 사업장 전결로 처리한다"며 합숙소 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측에 계약 기안자와 공사의 합숙소 현황을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직원이 정상 거주하는 숙소임이 확인된 만큼, 계약 기안자나 운영 중인 숙소 개수 등을 확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